[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미래 혁신성장을 위해 수소분야 밸류체인 구축 등 연료전환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발표한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에 따라 LNG벙커링, LNG화물차,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연료전지와 가스냉방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향후 1조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 톤 창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선박연료로 LNG 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LNG 선박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등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교통·수송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공급해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사와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SPC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관련 미래 핵심 선도사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소 Complex를 대구에 구축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가열병합발전'과 '연료전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치장려금 증액, 부담금 면제 등 경제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주목받고 있는 '가스냉방' 사업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수소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KOGAS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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