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로 남아 있는 지배구조 이슈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지분 3.9%를 현대중공업지주에게 시가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로 그 동안 남아있던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따라서 향후 주가 흐름은 선가와 수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증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손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사항 중 하나인 증손회사 지분 보유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대미포조선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 3.93%을 현대중공업지주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순활출자 이슈를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매각 대금 약 3천156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배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지배구조 관련 우려 해소, 2)현대중공업매각 대금 3천억원 확보는 현대미포조선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미포조선과 삼호중공업의 투자회사의 합병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했기 때문에 미포조선 합병에 관한 우려는 충분히 해소된 상황이었고, 현대중공업 매각 대금 3천억원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의 대세상승을 이끌만한 빅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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