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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아찔한 레이싱의 재미 '아스팔트9'


자동주행으로 즐기는 이색 모드…시리즈 특징은 십분 살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로프트가 내놓는 '아스팔트'는 오랜 시간 엄지족들에게 사랑받아온 레이싱 게임 시리즈다.

내로라하는 슈퍼카를 운전하며 현존하는 유명 도시를 배경으로 질주하는 재미는 여타 경쟁작들은 따라올 수 없을 정도. 특히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품질 3D 그래픽은 단연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아스팔트 시리즈의 신작 '아스팔트9: 레전드'가 최근 베일을 벗었다. 이 게임은 레전드라는 부제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개발자들이 고생을 했을지 간접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품질이 상당한 편이었다.

우선 아스팔트9은 기존 시리즈의 게임성을 그대로 답습한다. 실제 트랙을 달리는 듯한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을 연상시킨다. 도로를 거침없이 역주행을 한다거나 목숨을 내걸고 시도해야하는 온갖 점프대들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그렇다. 드리프트를 시도할 때마다 축적되는 게이지를 활용하면 사용 가능한 니트로 시스템은 아스팔트 만의 차별화 요소.

특이한 점도 있었다. 역대 아스팔트 시리즈는 이용자의 수동 조작만 지원하는 전형적인 '손 컨트롤' 게임이었다. 그런데 이번 아스팔트9에서는 최근 국내·외 IT 업계에서 불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십분 반영한 까닭인지 핸들링과 속도 조절을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는 자동주행 모드가 탑재돼 있었다.

물론 해당 모드를 설정해도 알아서 승리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용자는 중간중간 이지선다로 주어지는 도로 선택 또는 장애물을 좌·우 스와이프(밀어내기) 조작으로 선택해 최단 거리를 달려야 승리할 수 있다. 수동 운전으로 플레이할 경우 금세 지쳐 몇 판 하지 못했는데, 자동주행을 하면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레이싱 게임의 묘미는 도로를 직접 주행하는 재미도 재미지만 자신의 드림카 세팅도 쏠쏠하다. 아스팔트9에 구현된 차량 편집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차량의 색상과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아스팔트9은 이처럼 화려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서너 시간은 기본적으로 플레이해야 겨우 레벨업이 가능한 요즘 모바일 게임에 지쳤다면 아스팔트9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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