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자동차의 부진을 금융 부문에서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
현대차의 2018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4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9천500억원을 기록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예상과 다르게 금융 부문이 선전하면서 자동차 부분의 부진을 만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고가의 신차 판매가 증가하여 할부 금융이 성장했고 미국에서 중고차 가격의 상승으로 HCA(Hyundai Capital America)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3분기까지 현대차의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있은 금융 부문의 선전이 지속되고 미국에서 싼타페 신차 효과가 발휘되더라도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환율 상승, 개별소비세 인하로 업황이 소폭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로 미국과 중국에서 기대했던 기저 효과와 신차 효과가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감소한 8천7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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