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가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상반기 전체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하반기에는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발판삼아 실적 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포스코ICT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2.6% 증가한 164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 오른 2천205억 원, 당기순이익은 30% 상승한 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ICT는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융합하는 '스마트 엑스(X) 사업' 활성화로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천39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4억 원으로 6.9% 낮아졌다.
그러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5개 포스코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한 포스코ICT는 올해 13개 사업 수주가 예상된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그룹사 대상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다. 지난해에는 배터리 주요 소재인 '음극제'를 만드는 포스코켐텍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따냈다. 국내 최대 목재업체 동화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도 진행하는 등 대외 사업도 확대중이다.
특히 하반기 포스코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연됐던 그룹 내 사업들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후보가 이달말 취임을 앞두고 있다.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은 올해 세번째 연임했다.
포스코 그룹은 2020년까지 66개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2019년으로 1년 앞당겼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ICT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지난해 매출은 9천506억원을 기록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 회장의 부재로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하반기 재개되며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그룹 내 스마트 팩토리 사업 수주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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