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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아이큐어 "세계 최초 패치형 치매 치료제로 승부"


아이큐어, 7월 코스닥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내년 10월 임상 3상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패치 형태 도네페질 치매 치료제가 탄생하는 겁니다".

오는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아이큐어가 치매 개선 약품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 진행 중인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통과 후 오는 2020년부터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아이큐어는 치매와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신경계 질환의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패치 형태의 도네페질 치매치료제는 내년 4분기 완료를 목표로 현재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엔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미국 임상 1상이 예정돼 있다.

최 대표는 "현재 미국 식약청(FDA)으로부터 임상 1상 통과 후 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라며 "두 임상이 모두 끝나는 시점인 2020년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 대표 제약그룹과 국내 판권계약을 완료했다"며 "미국 판권 역시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통해 2020년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동시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큐어는 특히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면서 기존 패치제가 지니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통(CNS, Central nervous system)에 작용하는 약물까지 적응증을 확장했다. 경구제 의존율이 높던 제약 시장에 패치제 전환을 선도하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이큐어는 특히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상윤 제약사업본부 전무는 "국내 치매 환자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는데 4인 가구당 환자 1명으로만 잡아도 대략 280만명이 치매에 대한 영향을 받는 셈"이라며 "치매 개선 약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치매 인구 급증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 도네페질은 국내 기준 73.6%의 높은 처방률의 시장 점유율 1위 치매 치료제다. 아이큐어가 주목받는 배경도 도네페질을 패치제로 제형 변경한 최초의 오리지널 개량 신약을 개발했다는 점 때문이다.

정 전무는 "일주일에 2회 부착만으로 경구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일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든다"며 "특히 패치제는 기억력이 떨어진 치매 환자들이 흔히 겪는 과다 복약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큐어는 치매 패치제 이후 독자적인 TDDS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신경계, 당뇨, 통증질환 영역으로 적응증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경계통의 파킨슨병, 루게릭병과제2형당뇨병,통증 질환 내에도 적응증 확대를 통해 관절염과 신경통증, 만성통증, 암성통증 등 다양한 패치제 형태의 오리지널 개량신약 개발 또한 준비 중이다.

아이큐어는 화장품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TDDS 기술 기반의 더마 화장품을 개발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Meditime)를 론칭했다. 또 독자적인 브랜드의 홈쇼핑 진출로 일명 '보탈리늄 열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화장품에서만 2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올 1분기 매출액은 89억원, 영업이익은 9억8천억원, 순이익은 20억4천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큐어는 내달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4만4천원~5만5천원이다. 아이큐어 당기순이익(2021년)을 작년 말 현가로 할인한 금액에 대화제약과 신신제약 등 비교회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을 평균 적용해 예상 가격대를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29일 수요예측 이후 7월4일~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한편 현재 아이큐어의 최대주주는 25.94% 지분을 보유한 최 대표다. 공모가 상단 가격에 현 주식수(127만 3035주)를 적용할 경우 지분가치는 700억원을 넘게 된다. 이외 아이큐어의 특수관계인으로는 최동현 씨(0.35%), 최동은 씨(0.35%), 최영진 씨(1.37%) 등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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