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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검색어 삭제? 네이버 "조작 없었다"


네이버 "명예훼손 등 사유 있으면 누구나 삭제 요청 가능"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대기업 총수 일가와 관련한 연관검색어를 임의로 삭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해당 기업의 요청에 따라 삭제했을 뿐 왜곡이나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26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공개한 '2017년 상반기 검색어 검증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상반기 모 대기업 회장 사생활 스캔들과 관련된 연관검색어를 명예훼손 등 이유로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총수 일가 관련 연관 검색어도 유사한 사유로 삭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기업의 요청에 따라 명예훼손 등 사유가 있어 연관 검색어를 삭제한 것"이라며 "왜곡이나 조작은 없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검색어 제외를 요청할시 개인정보 노출,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검색어를 제외시킨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관 검색어 제외 요청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KISO도 "검증 대상 기간 동안의 노출제외 검색어에 조작이나 왜곡을 의심할만한 특별한 사정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가 자체 처리한 검색어 중, 대선 혹은 대선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검색어는 제외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2012년 하반기부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KISO 검색어 검증위원회를 통해 연관검색어, 자동완성검색어,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제외 처리 적절성을 검증받고 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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