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인사 중 좌장 격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이 자진 탈당한 소식이 알려지며 그의 평소 모습이 재조명돼 화제다.
서청원 의원은 오늘(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총선 패배 이후 2년여 동안 고민해 왔고,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졌지만, '친이', '친박'의 분쟁이 끝없이 반복되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면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제 당에 도움을 드릴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드리겠다"면서 "후배 정치인들이 정치를 바로 세워 주시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명 '결석왕'이라 불린 그의 평소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참여연대의 누리집 '열려라 국회'에 따르면 서청원 의원은 2016년 6월 9일부터 2018년 3월 5일까지 총 84회 열린 국회 본회의에 46번이나 나오지 않았다.
서청원 의원 다음으로 무단결석 횟수가 많은 의원은 김용태 한국당 의원(29번)으로, 그 다음은 한선교 한국당 의원(27번),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24번),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24번)이 그 뒤를 이었다.
본회의 무단결석 횟수가 많은 국회의원 상위 20명 중 17명은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이에 "결석 톱탱거 서청원. 국민혈세로 세비 받아먹으면서 일도 안하고 탱자탱자하다가 이제 당이 울타리 역할 못하니 탈당한다네", "어이가 없다 은퇴해도 모자랄 판에", "아 열받아 내 세금", "서청원 니 이름 기억해두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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