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대주주인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리츠코크렙)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이리츠코크렙은 상장 후 7%대의 배당과 함께 지속적 투자로 몸집 불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7일 이리츠코크렙의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약 80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으로 2001아웃렛 분당점, 중계점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부동산 취득으로 이리츠코크렙의 연 환산 배당수익률을 7%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조창우 코람코자산신탁 자산운영2팀장은 "현재 보유한 3개 부동산을 포함해 신규 2개 부동산은 이랜드리테일이 장기 15년 고정 임차를 하는 매장"이라며 "매장 매출과 상관없이 물가상승에 연동되는 고정 임대료가 발생해 변동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리츠코크렙은 공모부동산투자회사(리츠)다. 이랜드리테일이 대주주로 현재 NC백화점 야탑점, 뉴코아 평촌점, 뉴코아 일산점 등 3곳을 투자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NC백화점 야탑점의 감정가는 2천282억원이다. 뉴코아 평촌점과 일산점의 각각 1천881억원, 1천493억원이다.
이리츠코크렙의 주요 영업수익원은 이들 건물에서 나오는 임차료다. 지난해 하반기동안 137억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수수료와 이자비용 등을 제하면 순이익 36억원가량이 남는다. 연 단위로 환산하면 약 72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순이익은 투자자들에게 6개월마다 배당금으로 분배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렙이 상장 후 2001아웃렛 분당, 중계점을 인수하면 연 420억원 수준의 영업수익이 기대된다. 이 중 190억원을 각종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230억원을 배당지원금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또 이리츠코크렙은 높은 배당을 유지하면서 신규 자산 투자도 지속해 2020년 이후 총자산을 1조5천억원 수준까지 불릴 방침이다. 기존 자산 운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자산을 발굴하고 수익을 더 늘리는 성장형 리츠가 이리츠코크렙의 지향점이다.
조 팀장은 "향후 명동이나 강남 등 핵심상권의 우량한 상업시설에 계속 투자할 예정이고 부동산펀드나 관련 투자상품 중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것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우린 단발성리츠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성장하는 성장형 리츠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리츠코크렙의 공모 희망가밴드는 4천800~5천2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759억~823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3천3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오는 8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2~15일에 청약을 받는다. 매매개시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공모 후 총 주식수는 6천334만1천590주다. 전체 주식의 75%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랜드리테일의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리츠코크렙의 운용사는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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