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데이터사용량이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요금제 선택권이 넓어졌다.
30일 KT(대표 황창규)는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LTE 요금제와 통화요율이 인하된 로밍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데이터ON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똑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3가지 요금제 모두 데이터를 무제한(일부 속도제어)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터ON 톡'은 SNS나 웹서핑, SD급 영상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요금제다. 월정액 4만9천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에 매월 기본 데이터를 3GB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3GB)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다량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다. 월정액 6만9천원에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대폭 늘려 매월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100GB)를 초과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이는 HD급 영상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속도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천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제어가 없는 만큼 UHD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ON은 무료 부가서비스 혜택도 알차게 제공한다. 데이터ON 3가지 요금제 모두 실시간 채널 100여개와 VOD 18만편(무료 6만7천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월 6천600원 상당의 올레 tv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특히, 프리미엄∙비디오 요금제는 KT 멤버십 VIP등급을 부여하고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요금제는 단말보험(포인트 차감),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요금 무료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데이터ON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하면 매월 3만6천750원(톡), 5만1천750원(비디오), 6만6천750원(프리미엄)을 요금이 청구된다.
KT는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30일 함께 출시한다. LTE베이직은 월 3만3천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까지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선택 32.8(월정액 3만2,800원)에 비해 데이터를 3.3배 제공하는 셈이다.
LTE베이직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할 경우 월 2만4천750원에 이용 가능하며 패밀리박스, Y데이터박스를 통해 KT 가입자끼리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해외로밍 음성통화료 국내와 동일…최대 95% 요금 인하 효과
KT는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로밍ON 요금제 개편을 단행한다. 우선 해외로밍 통화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으로 개편해 이용자 부담을 줄였다.
이날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서 음성통화를 이용하면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 중국, 일본에서 현지 및 국내로 통화할 경우 10분에 5천500~2만4천원 요금을 부담했다면 로밍ON 개편을 통해 10분에 1천2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요금 대비 최대 95% 저렴해진 것.
KT는 로밍ON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캐나다 및 아시아 국가, 2019년에는 전 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6월부터 8월 3개월간 200kbps 속도제어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1일 이용료를 7천700원에서 3천3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게임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KT는 모바일 이용행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ON, 로밍ON 서비스와 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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