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근로시간 단축이 생산성과 삶의 질을 모두 향상시켜, 사업자와 노동자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공동주재로 열린 '근로시간 단축 관련 ICT업계와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신, 방송,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사이버 보안 등 각 업종에서 총 12개 기업과 관련 협회·단체 5개 기관이 참석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업무효율화를 추진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주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든다. 시기에 따라 업무량이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업무의 경우 업무량이 많은 시기에 근무시간을 늘리고 업무량이 적은 시기는 단축근무를 시행한다.
ICT 업계는 24시간 정보기술(IT) 시스템 운영, 장애처리, 비상근무 등 ICT 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운영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혀 왔다.
과기정통부와 고용부는 간담회에서 탄력근무제 등 현행 제도의 활용방안과 '노동시간 단축 현장안착 지원대책'을 소개했다. ICT 업계 참석자들은 근로시간 단축 진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지원 방향 등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했다.
김 차관은 "애로사항 등 오늘 주신 소중한 의견은 고용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최근 발표한 '노동시간 단축 현장안착 지원대책'은 노동시간 단축을 준비하고 있는 ICT 업종의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ICT 업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업종 중 하나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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