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전 대표이사의 배임혐의로 거래정지에 들어간 코스닥 상장사 디엠씨의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새로 부임한 권혁찬 디엠씨 대표는 거래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음주 중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9일 권 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우선 주주들보다도 묵묵히 일해 온 임직원들을 위해 회사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제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회사의 지속 성장과 거래재개는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디엠씨는 전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실질심사 해당여부는 오는 25일 이전에 결정된다.
권 대표는 거래정지 뒤인 지난 4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지난 2월 사내이사로 취임한 후 약 2개월 만이다.
그는 전 경영진의 혐의와 관련해서 아직 조사 중이라 정확히 밝히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현재 거래소에서 배임혐의 여부에 대해 파악중인 만큼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물의를 일으킨 전 경영진 일부는 현재 내보낸 상태다.
권 대표는 "앞으로 디엠씨는 기존 사업부를 충실히 다지면서 신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제가 하고 있던 미디어 관련 사업 뿐 아니라 장래가 유망한 바이오산업 등 지금 현황과 가장 부합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세한 사업계획은 검토 중에 있어 다음 주 중 회사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추가 자금도 투자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저도 디엠씨에 자금을 투자한 상황"이라며 "신사업 진출을 위해 향후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매입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추가 수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엠씨는 국내 선박용 크레인 생산 업체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으로의 매출 비중이 높다. 2016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두배 가량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갑자기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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