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노숙·단식 투쟁 중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드루킹 댓글공작 특검을 수용하는 그날까지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밤 9시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목도 불편하고 턱을 가격당했기 때문에 돌리는 것도 불편하지만 저는 다시 노숙 단식 투쟁현장으로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기문란, 헌정유린이 되어도 제대로된 저항과 분노 한번 내지 못한다"며 "정말 처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드루킹의 댓글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와 공모하고 함께 했던 사람들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부터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김 원내대표는 5일 오후 괴한에게 턱을 가격 당한 후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치료를 받고 목에 깁스를 한 채 긴급 의총에 참석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김 원내대표가 폭행당한 것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소속 의원들이 하루 10명씩 조를 정해 '24시간 릴레이 동조단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윤재옥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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