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탭소닉'은 리듬액션 장르 중에서 꽤나 인지도를 얻은 시리즈다.
2011년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은 흥겨운 음악과 여타 경쟁작에서는 볼 수 없던 신선한 노트 입력 방식 등의 재미 요소에 힘입어 국내서는 1천400만, 전 세계적으로 2천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로부터 7년 뒤인 올해 4월 탭소닉의 정식 후속작 '탭소닉 톱(TOP)'이 베일을 벗었다. 전작 탭소닉을 비롯해 유수의 리듬액션 장르를 개발했던 팀이 개발을 맡아서인지 이 게임은 확실히 꽉 찬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노란색을 주로 사용한 감각적인 연출과 볼거리가 매력적이었다.
대세는 거스를 수 없었던 것일까. 탭소닉 톱에서 무엇보다도 눈길을 끈 것은 전작에서 볼 수 없던 미소녀들이다. 다소 기계적이고 차가운 느낌이 들었던 이전 게임과 달리 탭소닉 톱에는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한다.
이들은 게임에 도움이 되는 특수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가능한 많이 확보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미소녀들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리듬액션 장르 특유의 게임 환경에 톡톡 튀는 재미를 부여해주는 역할을 한다.
스토리 라인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탭소닉 톱 무대는 지구가 아니다. 무려 항성간 여행이 가능한 먼 미래가 이 게임의 세계관이다. 이용자는 미소녀들을 프로듀스해 전 우주적인 스타로 키워내야 한다. 게임 내 스토리 모드를 이용하면 이러한 재미를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탭소닉 시리즈 특유의 탭&슬라이드 방식은 탭소닉 톱에서도 충실히 구현돼 있다. 단순히 타이밍에 맞춰 화면을 누르는 방식부터 스마트폰 액정에 손을 떼지 않은 채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 빠르게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손가락을 쓸어내리는 방식 등 다양한 패턴이 주어진다.
입력 방식이 다양해서인지 곡이 끝날 때까지 모든 노트를 실수 없이 입력했을 때 느껴지는 재미와 성취감도 상당한 편. 초반에야 누구나 쉽게 노트를 입력할 수 있을 정도로 쉽지만 조금만 난이도를 높이면 정신이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탭소닉 톱은 이처럼 전통적인 리듬액션의 틀에 미소녀 육성이라는 요소를 접목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리듬액션 마니아와 미소녀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두루 잡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신선한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라면, 이전 탭소닉을 기억한다면 탭소닉 톱을 주목해볼만 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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