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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사업에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넘겨…역대 최초


영업이익률도 높아…MC사업본부 적자는 여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1천7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202% 오른 수치다.

1분기 매출액은 15조1천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10.9%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09년 2분기 이후로 가장 많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사업에서의 성과가 좋았다"고 평했다. 실제로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와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각각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영업이익인 5천531억원, 5천773억원을 달성했다.

H&A본부, HE본부를 합쳐 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반영하듯 H&A본부는 11.2%, HE사업본부는 14.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특히 역대 분기 사상 최고다.

반면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1분기 영업손실 1천361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출액도 2조1천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가전사업 통틀어 영업이익 1조원 넘어…MC사업본부는 여전히 영업손실

지난 분기도 가전이 LG전자를 살렸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천239억원, 영업이익 5천531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국내 시장에서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이 인상됐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천178억원, 영업이익 5천77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났고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6.5%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천361억원으로 전 분기(-2천163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적자가 줄어드는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의 출시가 2분기로 결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었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천400억원,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영업손실이 소폭 발생했다"고 말했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6천427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9% 늘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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