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인터넷 댓글 조작사건에 연루된 김모씨(필명 드루킹) 등 2명을 제명하며 김경수 의원에 대한 엄호에 나섰다.
해당사건을 문제적인 인물의 개인적 일탈로 몰아가며 김 의원과 민주당을 피해자로 규정, 사태 초기부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씨와 우모씨 등 댓글조작 연루가 확인된 당원 2명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추미애 대표는 "구속된 민주당원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김경수 의원에게 연락을 했다는 이유로 마치 정권의 책임으로 호도하는 저급한 정치 공세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정부나 권력기관이 총동원돼 조직적으로 개입한 과거의 댓글 조작과는 차원이 다른 개인의 일탈행위"라며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일부 야당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다"고 했다.
서울시장 경선주자들은 한목소리로 김 의원의 결백을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김경수 의원을 믿는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정략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김경수 의원의 평소 성품을 보면 그런 일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김 의원을 옹호했고, 우상호 의원 역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행실장으로 후보와 함께 전국을 다녔던 김 의원이 무슨 공작을 할 수 있었겠냐며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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