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가 회사채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진행된 공모채(3년 만기 500억원) 수요예측에서 3천40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에도 1천억원 공모채 모집에 5천75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일 ㈜한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올해 1월 NICE신용평가로부터 이미 '긍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바 있다.
회사채 흥행과 등급 개선의 배경에는 자체사업 실적개선 영향이 크다. 화약과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유지되고 기계, 무역 부문 등으로 사업기반이 다각화됨으로써 자체사업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한화의 2017년 별도 영업이익은 제조부문 실적 호조 및 무역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16년 대비 16% 증가한 2천591억원을 달성했다. 한화테크윈 인수 관련 자금 소요에도 양호한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차입금 대비 이익 개선 폭이 큰 수준이다.
여기에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건설 등 주요 종속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졌다. 투자주식 자산가치가 증가하고 자회사에 대한 잠재적 재무지원부담이 감소하면서 등급 상향 전망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올해에도 자체사업 뿐만 아니라 종속회사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인한 1분기 448억원의 이행보증금 반환으로 일회성 이익도 기대된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등급 상향이 이루어지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대외 신인도 증가에 따른 자금 조달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안정적 재무구조에 따른 주주가치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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