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가 올해 1천억원 브랜드로 도약을 시도한다.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의 3월 매출이 1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디비치의 20지난해 전체 매출은 229억원으로, 한 달 만에 작년 절반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비디비치 단일 브랜드의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체 화장품 매출액인 627억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비디비치의 성장은 면세점 매출이 견인했다. 비디비치는 현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롯데면세점 명동점, HDC신라면세점 아이파크점, 두산면세점 8개 면세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디비치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스킨일루미네이션(메이크업베이스)'의 3월 면세점 판매량은 12만개에 달한다.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곳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다. 비디비치는 올해 3월 신세계면세점 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설화수, 후, 닥터자르트에 이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면세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비디비치=신세계 화장품'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면세점 구매 고객의 상당수는 중국인이다. 비디비치는 2016년에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브이아이피닷컴(vip.com)과 티몰에 입점했으며 왕훙 마케팅을 통해 중국 내 인지도를 높여왔다. 비디비치를 사용해 본 중국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의 구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업부장 상무는 "비디비치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키워왔는데 그 목표에 조금 가까워졌다"면서 "앞으로 신세계인터코스의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금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2016년까지 계속 적자였던 비디비치는 지난해 처음으로 5억7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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