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특별검사단을 편성하고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된 의혹 확인을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특별검사단을 별도로 편성하고 최종결과만을 감사에게 보고함으로써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대학동기의 아들 이름을 은행 인사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하나은행에 2013년 당시 채용기준 변경 등 이번 의혹과 관련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나은행 측이 지금 당장 자료를 확보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조사에 나서게 된 금감원은 채용과 관련된 비위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련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해 검찰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다.
검사단은 ▲검사총괄반 ▲내부통제반 ▲IT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된다. 최성일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가 검사단장을 맡는다. 검사기간은 13일부터 내달 2일까지이며 필요시 연장이 가능하다.
검사대상기간은 채용비리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2013년이다. 향후 검사 진행 상황에 따라 대상기간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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