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한동안 주춤하던 샤오미가 2017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았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5위 자리를 굳힌 데 이어 4위 오포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는 홍미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오프라인 중심 판매 전략이 뒷받침된 결과다. 그러나 샤오미의 급격한 성장세가 올해는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의 성장 속도가 올해 다소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미·미믹스 시리즈의 판매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다른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른바 '샌드위치' 신세가 된 셈이다.
이원 우 SA 애널리스트는 "샤오미는 오프라인 채널과 이들의 가격 정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특히 집중해야 한다"며 "홍미 시리즈와 미 시리즈 사용자들의 차이점을 구분하고, 제품 라인업 간 시너지를 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샤오미는 SA 기준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천780만대를 출하하며 5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7%로 집계됐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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