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NH농협은행이 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신규계좌 발급은 거래소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NH농협은행은 31일 "우리의 역할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신규 회원의 입금을 허용하면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에 따라 실명확인을 해주는 것"이라며 "코인원은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 실명확인계좌 서비스 이용을 허용했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계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지난 30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신규 회원의 입금을 허용한 거래소는 31일 오전 현재 코인원이 유일하다. 코인원은 농협은행으로부터 15만개의 실명확인계좌를 부여받아 선착순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 측은 시장 상황과 코인원에 요청에 따라 추가적인 계좌 공급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이 계좌를 제공하는 또 다른 거래소 빗썸은 신규회원에 대한 계좌발급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측은 코인원과 마찬가지로 빗썸이 신규 회원의 입금을 허용하면 계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코인원은 빗썸에 비해 기존 회원이 적고 여력이 있어 신규 회원 역시 실명확인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빗썸은 우선 기존 고객의 실명확인을 먼저 처리한 후 신규 회원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암호화폐 거래에서 은행의 역할은 실명확인과 계좌제공, 불법자금 감시 및 신고가 전부"라며 "신규 회원에 대한 계좌발급은 전적으로 거래소가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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