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공동회장 정난권, 송재희)는 12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민간경제단체로서의 사단법인 설립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중기부 출범 이후 경제단체 성격으로는 첫 인가다.
우리나라는 무역규모 세계 6위에 달하지만, 그 동안 전자,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대기업 위주의 편중된 수출 구조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전체 수출 중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비중은 20%대에 불과하다.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각국의 신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중국 등 동남아 경쟁국의 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 환경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정난권 공동회장은 "중소벤처무역협회는 수출입 중소·벤처기업간 상호정보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협력사업을 발굴하며 통관, 인증, 규제 등 각종 수출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KOSTA)에는 현재 16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했다. 창립총회는 3월 예정이며, 사무국은 여의도 백상빌딩에 임시로 마련했다.
협회는 초기 기반을 다지기 위해 민·관 출신을 한 명씩 회장으로 추대해 공동회장 체제로 운영한다. 초대 회장은 정난권 남전사 대표와 송재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맡는다.
수출입을 하고 있거나 수출입을 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수출입관련 전문가도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향후 협회는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마케팅 지원을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 공동브랜드 개발 및 인증, 무역박람회 개최, 청년해외창업 촉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또 해외무역장벽 해소와 해외시장개척법제화 추진, 해외 바이어 발굴 및 해외시장 수요조사 연구, 대기업과 해외시장 동반진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정책금융 지원 확대, 회원사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건의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재희 공동회장은 "협회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컨트롤타워와 허브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해외진출기관 및 협회 등과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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