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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원이 만든 큐브위성 5기 발사 성공


연세대·항공대·경희대·충남대·조선대 등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2일 오전 9시29분(현지시간)에 큐브위성 5기를 인도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인도우주연구개발기관(ISRO) 발사체(PSLV)를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사는 국내 처음 5기의 큐브위성이 동시 발사된 것으로, 8차례 발사지연 등 우여곡절 끝에 성공해 더 의미를 갖는다. 최초 발사 계획은 2015년 12월이었으나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 준비 지연 등으로 약 2년 동안 8차례의 연기 후, 지난해 7월 인도 PSLV 발사체로 발사하게 됐다.

발사 지연이 장기화되며 배터리 방전, 참여 연구원 교체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나, 팀원 간 협업 및 전문기관 멘토링, 현장 온라인·방문 점검 등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연세대, 항공대 등 일부 대학 연구원들은 일련의 과정에서 얻은 개발노하우를 바탕으로 큐브위성 회사를 창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청년 창업프로젝트에 선정돼 TV광고까지 제작된 바 있다.

◆지구 관측 및 자기장 측정 등 임무 수행

각 큐브위성은 연구실에서 진행하던 연구성과의 응용·확장과 우주 검증을 위해 개발에 착수됐으며, 적외선 카메라, 지구 저고도 원거리 통신 등 IT기술을 접목해 다양하고 독창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됐다.

연세대의 Tom&Jerry는 2대의 큐브위성을 우주 공간상에서 정렬시키는 우주 망원경 기술 검증, 항공대의 KAUSAT-5는 초소형 카메라를 활용한 지구 관측, 경희대 KHUSAT-03는 센서를 활용한 우주 방사선 및 자기장 측정, 충남대 CNUSAIL-1는 차세대 우주선 동력원인 태양돛 실험, 조선대 STEP Cube Lab은 다수의 우주 핵심 기술 검증을 목표로 한다.

발사된 큐브위성은 고도 505.6㎞에서 95분의 주기로 지구를 돌며 우주궤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1개월간의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 2015 경연대회 선정 팀의 큐브위성 3기가 추가 발사될 예정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큐브위성 경연대회 및 초소형 위성개발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우수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건전한 우주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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