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22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오후 3시로 미뤄졌다. 여야가 개헌특위 연장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에 돌입하면서다.
이달 말 활동이 종료되는 개헌특위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연장을,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해 왔다. 이날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개헌특위 연장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려면 3월에는 개헌안을 발의해야 한다면서 내년 2월 말까지 개헌특위 활동기간을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당은 시한을 못 박아선 안 된다고 맞섰다.
국민의당은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통합한 뒤 활동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찬성했지만 민주당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밖에 국회 상임위원장 사보임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은 여당 몫, 한국당은 자당 몫이라고 각각 주장하며 평행선을 그렸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개헌특위 활동기간 연장은 무산될 수 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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