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양재 R&CD 혁신지구'를 조성 중인 가운데, 그 핵심거점 역할을 할 '양재 R&CD 혁신허브'가 5일 문을 열었다.
혁신허브는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공간으로, 양재 R&CD 혁신지구 내에 개소하는 첫 번째 앵커시설이다.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서초구 태봉로 114) 4개 층에 조성됐다.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12개 기업과 15명의 개인이 평균 3: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를 완료했다.
시는 '양재 R&CD 혁신허브'를 거점으로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문가 500명과 특화기업 50개사를 발굴·육성한다. 또 연중 20회의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해 총 8천명의 인재 간 상호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게 된다.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해 GPU클러스터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사양 데스크톱, 화상회의 시스템, 보안 시스템 같은 시설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인공지능 분야의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KAIST)와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았다.
양재 R&CD 혁신허브 공간은 ▲인공지능 특화기업 입주공간(6·8층) ▲개방형 협업공간과 공유형 오피스, 회의실(5층) ▲개방형 네트워킹 라운지, 전문 인재 양성 공간(1층)으로 구성된다. 입주공간에는 기업(16개, 독립형 사무실)과 개인(30인, 개방형 공간)이 입주할 수 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양재 R&CD 혁신허브 인공지능 분야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인공지능 관련 협회, 양재 혁신지구 내 주요기업 연구소(현대, KT, 코트라), 입주기업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개관식에서는 양재 R&CD 혁신허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서울시(박원순 시장)-서초구(조은희 구청장)-카이스트(신성철 총장) 3자간 업무협약식이 열린다. 협약서에 따라 3개 기관은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양재 R&CD 혁신지구는 강남 테헤란 밸리와 IT분야 핵심기업이 집결한 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산학연 공동연구와 핵심인재 양성이 이뤄지고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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