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수호천사, 세일즈맨이 되겠다."
정부의 일자리·소득 중심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진할 핵심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본격 출범했다. 중기부는 30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중소·벤처, 소상공인 대표 350여명과 문재인 대통령, 주요 부처 장관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하고 강력한 중소·벤처, 소상공인 육성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출범식은 같은 날 시작한 '2017 벤처창업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도 벤처로 시작해 혁신을 거듭하며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어왔고, 외환위기 때도 혁신 벤처기업이 위기 극복을 견인했다"며 "다만 현재 우리는 세계화와 기술 진보로 인해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홍 장관은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중기부 장관으로서 세 가지 약속을 했다.
먼저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홍 장관은 "과학적 데이터 분석 통해 기술, 인력, 금융, 마케팅,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일괄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들을 개편하고, 공공재원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총괄조정기능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창업·벤처기업의 강력한 후원자가 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창업부담금 감면, 창작공간 확충 등으로 창업을 촉진하고, 연대보증 폐지 및 재기지원펀드 등을 조성해 재도전하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며 "부동산에 몰린 민간자금을 벤처투자로 유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스닥 활성화와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 투자와 회수가 활발히 이뤄지는 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의 따뜻한 대변인을 자임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 카드 도입 등 매출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복합쇼핑몰 규제, 신설 임차상인 보호, 카드 수수료 인하, 포털사이트 불공정 행위 방지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쇼핑환경 개선, 청년상인 육성 등 전통시장 고객 유입 여건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장관은 중기부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수호천사와 세일즈맨이 되겠다며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중기부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기관이 뭉쳐 '스크럼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정책방향 발표 전에 이뤄진 퍼포먼스에서는 중기부 장관과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근로자 등 7명이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희망의 문'을 열어 중기부 출범을 알리고, 중기부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전달했다.
이어 두 명의 벤처기업 대표가 직접 무대 위에 올라 자신의 실패, 성공 사례와 중기부에 거는 기대를 발표하기도 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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