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포항 지진으로 정부의 원자력발전 축소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주 지진의 공포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반도가 지진에서 자유로운 국가가 아님이 각인됐다"며 "산업의 피해는 미미하더라도 지진으로 인한 문제의 핵심은 원전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원전지역인 고리와 월성이 지진의 영향권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포항 지진으로 문재인 정부의 원전 축소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며 "공론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탈원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기도 했지만, 현 시점에서 탈원전의 기간을 더 축소해야 되는지에 대한 심각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고리 5, 6호기의 공론화 과정에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이렇게 빨리 다시 찾아올 줄 알았다면 공론화의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재생3020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도 최대한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위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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