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키움증권은 8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4분기 해외진출과 신작 모멘텀에 따른 성과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5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있는 만큼 성과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천8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1천11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학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성과는 뛰어난 모습을 보였으나 세븐나이츠를 비롯한 기존 게임들이 부진했다"며 "일본 출시 영향으로 2분기보다 크게 증가한 마케팅비용과 1회성 초과근로 수당지급도 이익에 부담을 줬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해외진출·신작 모멘텀(상승 동력)이 11월부터 시작됨에 따라 성과가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신작출시 및 신규지역 진출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공격적으로 집행되면서 1분기 수준의 실적 회복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멘텀은 시작되나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넷마블게임즈에는 최상위권의 성과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게임업종의 주가에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넷마블게임즈 역시 기대가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결국 11월에 진행되는 북미·유럽지역 진출, 테라M 등 모멘텀에서 최상위 성과를 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북미·유럽지역 성과는 향후 라인업들의 해외진출 관련 선점 효과를, 테라M은 MMORPG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일정들 중 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MMO, 리니지2:레볼루션(중국), 테라M(해외) 등 강력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모멘텀들의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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