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SK그룹이 2차 협력사를 위한 경영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가동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5일 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 연수원에서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과 관계사 동반성장 담당 임직원, 2차 협력사 CEO 61명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CEO세미나는 지난 2007년부터 1차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시작한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최광철 위원장은 이날 "SK는 유·무형의 그룹 자산을 활용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공유 인프라의 구체적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SK의 경영 및 교육 인프라를 협력사에 공유, 사회와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경제와 산업, 사회 분야 변화상과 기업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강연과 토론 등으로 4시간 가량 진행됐다. 또 SK그룹의 협력사가 이용할 수 있는 그룹 내 다양한 상생지원 인프라를 소개하고 협력사의 애로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SK그룹은 협력사와의 경영 인프라 공유를 통해 협력사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 협력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으로 결국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도 함께 높아진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7월 2·3차 협력사 전용 지원펀드 1천600억원을 신설하고 동반성장펀드를 기존 4천800억원에서 오는 2019년까지 6천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2·3차 협력사 상생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SK C&C 부문과 SK하이닉스는 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 비중을 100%로 늘리는 등 협력사들의 자금지원을 돕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 개최할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2·3차 협력사를 참여시킬 예정이며, SK텔레콤은 협력사의 체계적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5월을 목표로 동반성장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SK의 경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협력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상생경영형 공유 인프라의 첫 사례"라며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국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선순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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