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올해 코스닥시장의 신규 상장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은 74개사로 전년 동기 44개사 대비 68.2% 증가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신규 상장 최대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2015년 동기 실적인 73사를 웃도는 수치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과 재상장을 제외한 공모규모는 2조7천억원으로 코스닥시장 개설 이후 공모액 기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와 제일홀딩스(4천219억원) 등 대형기업의 상장 영향이 컸다. 역대 기업별 최대 공모 규모는 1999년 상장한 아시아나항공(3천750억원)이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가 이를 넘어섰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IT 및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 1~3분기 신규상장기업 40사의 3분기말 기준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반도체(97.9%), IT(26.6%), 2차전지(15.6%) 순으로 높았다. 반도체 호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나머티리얼즈(120.8%) 및 코미코(73.1%) 주가가 상승했으며, IT 업종에서는 자동차 전장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최고수익률(140.9%) 기록했다. 스마트공장 업체인 알에스오토메이션도 7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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