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효성이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 태양광발전단지에 국내 최대 용량의 태양광발전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태양광발전 연계 ESS는 낮 시간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저녁 시간 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다. 효성은 ESS 시스템 설계부터 공급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ESS는 효성이 자체 제작한 PMS(전력제어시스템), 7MW급 PCS(전력변환장치), 삼성SDI의 18MWh급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됐다.
효성은 고객의 전기 사용 패턴을 분석한 뒤 PCS의 용량과 배터리의 용량을 용도에 맞게 설계하고 운영한다. 또 변전설비 부문 운영 정보를 학습·체계화시킨 빅데이터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의 발전 상태와 특성을 고려해 전체 시스템의 충방전량 및 시간을 조절한다. 이에 맞춰 PCS가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고 영흥도 내에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문섭철 효성 전력PU장(부사장)은 "효성은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노하우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융합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ESS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2009년 국책과제로 처음 ESS사업에 뛰어들어 2012년 구리농수산물센터에 250kW ESS를 공급했다. 이어 2013년 제주 조천에 4MW/8MWh, 2014년 홍콩전력청에 400kW,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900kW, 2016년 제주도 가파도에 총 2MW/3MWh, 강원도 평창풍력에 6MW/18MWh ESS를 공급해 왔다.
올해는 태양광 연계 ESS를 중심으로 피크저감용 ESS 수주도 늘림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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