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6차 핵실험, 실망스럽고 분노"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강력한 분노와 실망을 표하며 강력한 응징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3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개최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에서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도전"이라며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ICBM급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연이은 도발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크게 위협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더욱 가중시키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전략적 실수를 자행했다"며 "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강력한 응징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통해 정권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루속히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임을 선언하고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 그것만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외교안보 부처에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군에 대해서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비하여 시행토록 할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분야의 기술을 더 이상 고도화해 나가고 있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