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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들 IBM 딥러닝용 서버 도입


포항공대·경북대·수원대 등 채택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한국IBM(대표 장화진)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경북대학교, 수원대학교 등에 고성능 컴퓨팅(HPC)용 유닉스 서버인 'IBM 파워 시스템 S822LC(코드명 민스키)'를 공급했다고 31일 발표했다.

IBM 파워 시스템 S822LC는 인공지능부터 딥러닝, 머신러닝, 고급 빅데이터 분석 등의 작업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주는 서버 솔루션이다.

에너지 효율적인 양방향 초고속 인터커넥트인 엔비디아(NVIDIA)의 NV링크를 사용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GPU 간의 병목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최신 파스칼(PASCAL) GPU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 테슬라 P100 GPU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21 테라플롭스(teraflop, 1초에 1조회 연산) 이상의 반정밀도(half-precision) 성능을 제공, 딥러닝 수행을 지원한다.

아울러 카페, 텐서플로우, 토치 등 주요 딥러닝 프레임워크 패키지를 보유한 IBM 딥러닝 소프트웨어 툴 킷 '파워(Power) AI'도 제공한다.

IBM은 "민스키는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인 NV링크를 처음으로 적용한 서버 중 하나"라며 "이 기술은 IBM 파워 시스템이 획기적인 AI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자 국내 유수 대학들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포항공대는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수행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위해 다수의 x86 CPU 서버 클러스터를 운영해왔으나 유지보수 비용과 서버 증설 비용 부담이 컸다.

파워 시스템 S822LC를 도입한 후 배정밀도(double-precision) 성능 향상으로 전산유체역학(CFD) 연산을 보다 빠르게 구동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신속히 도출하고, CPU 클러스터 노드를 줄여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한국IBM 측 설명이다.

경북대는 AI 정부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기존 PC와 워크스테이션 개발 환경이 지닌 성능과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대는 AI 교육과 실습 과정에서 최신 인프라 운영 경험을 제공하려고 도입을 결정했다.

최성환 한국IBM 시스템즈 서버 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HPC용 IBM 파워 시스템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요구되는 딥러닝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IBM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지원하는 국내 HPC 서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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