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미국과 북한의 전쟁 위협 속에서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하고 있고, 원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14일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61%(14.20포인트) 오른 2332.90을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변동성지수(VKOSPI)도 하락반전했다. 변동성지수는 지난 11일까지 사흘 연속 급등했지만 나흘 만에 낮아지며 안정을 찾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북한과의 전쟁에 대한 발언 수위를 낮추면서 위기론을 진화하는 모습이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은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현재 순매도 규모는 502억원으로 한풀 꺾인 모습이다. 개인은 329억원 매도우위, 기관은 81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증시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 지수가 1.98% 상승하고 있으며, 보험(1.25%), 철강금속(1.11%), 전기전자(1.07%)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0.85% 오르며 나흘 만에 상승반전했고, 지난 11일 5% 가까이 급락했던 SK하이닉스도 2.61% 급반등했다. 삼성전자우, 현대차, 포스코, 신한지주도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0.39%(2.43포인트) 오른 630.81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59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 24억원 매도우위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원화 가치도 나흘 만에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5%(7.40원) 떨어진 1136.10원에 거래중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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