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SKT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T는 오는 15일 삼성 갤럭시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한편 아프리카는 4시즌 연속 와일드카드전 0대2 패배 기록을 이어갔다.
SKT는 1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패한 아프리카는 '스피릿' 이다윤의 세주아니가 초반 아이템을 사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쓰레쉬의 슈퍼플레이로 아프리카가 선취점을 가져왔지만 곧바로 카시오페아가 쓰레쉬를 잡으면서 상황은 유지됐다.
SKT는 미드 2대2 교전에서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카시오페아의 로밍으로 초가스까지 잡은 SKT는 탑과 미드를 장악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는 3킬을 몰아먹으며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포블(포탑 퍼스트 블러드)'도 SKT의 몫이었다.
아프리카는 바텀 교전에서 칼리스타를 잡고 반격에 나섰다. SKT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한 아프리카는 이어진 한타에서 쓰레쉬와 칼리스타를 교환했다. 바텀 듀오가 분전한 덕분에 아프리카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바텀에서 초가스와 트런들을 교환한 가운데 아프리카는 '쿠로' 이서행의 신드라가 '피넛' 한왕호의 그라가스를 솔로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아프리카는 SKT의 인원 공백을 이용해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뒤처진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았다.
아프리카가 쓰레쉬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칼리스타를 끊고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주도권이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SKT가 순식간에 바론을 사냥하면서 아프리카의 기세가 꺾였다. 미드 1차와 바텀 2차, 탑 2차 포탑을 차례로 파괴한 SKT는 압박을 이어갔다.
불리한 아프리카가 한타를 노렸지만 블리츠크랭크의 '로켓 손'을 이용한 SKT의 완벽한 대처에 초가스와 세주아니가 잡히며 대패했다.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한 SKT는 고립된 쓰레쉬를 끊고 탑 억제기를 파괴해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희망을 잡기 위해 아프리카가 바론 사냥을 시도했지만 '피넛' 한왕호의 그라가스가 스틸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마지막 한타에서 아프리카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운 S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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