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화학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을 강력 추진하기 위한 방편이다. 차세대 먹거리 중심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사업연도 중간에 큰 규모의 조직개편을 한 것은 거의 전례가 없던 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가치 30조원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딥 체인지 2.0의 실행력 제고와 효율성 증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기존에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함께 담당하던 'B&I사업(Battery & Information/Electronics 소재)'을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으로 분리해 CEO 직속 사업 조직으로 두고, 각 사업의 경영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배터리 수주 경쟁력 강화 및 통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배터리 사업본부'를 신설해 사업지원, 최적화,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했다.
또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배터리 연구소'로 확대 개편하고, 핵심 기술 개발부서 등을 신설했다. 이는 향후 배터리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강한 의지다.
화학 사업은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로 선정한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했다. 기존의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부서들을 '자동차(Automotive) 사업부', '포장재(Packaging) 사업부'로 구체화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중심 사업구조 구축을 가속화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 즉, 배터리와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집중하는 딥 체인지 2.0의 스피드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아프리카 초원에서 펼쳐지는 경영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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