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피가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7%(1.72포인트) 상승한 2402.71을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소폭 하락하며 2400선을 하회하던 코스피는 장 후반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2천532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도 2천605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그러나 기관이 나홀로 4천8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92%(2만2천원) 오른 241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2.17% 올랐고, 삼성전자우도 0.57%, 포스코도 1.37%, 네이버도 0.50%, 삼성물산도 0.36%, 신한지주도 0.76% 올랐다.
다만 현대차는 3.01% 내렸고, 삼성생명과 현대모비스도 각각 1.18%, 3.72% 하락했다.
이날 IT대형주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기는 1.96%, LG디스플레이는 2.76%, LG전자는 0.60%, 삼성SDS는 1.13%, 삼성SDI는 1.51% 올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남북경협주는 약세로 마쳤다.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신원은 전 거래일보다 4.98% 내렸으며 인디에프도 1.8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와 증권이 1%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업(0.60%), 철강금속(0.64%), 서비스업(0.48%) 등은 올랐고 기계(-1.42%), 운수장비(-2.52%), 건설업(-0.82%), 종이목재(-1.01%)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2.48포인트) 내린 650.4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8억원, 외국인이 44억원어치를 매도했고 기관이 186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남북경협주는 약세를 보였다. 남북경협주로 불리는 이화전기가 전 거래일보다 3.88% 하락한 가운데 제룡전기는 5.09%, 재영솔루텍은 6.04%, 좋은사람들은 3.81%, 제이에스티나는 4.35%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0원(0.28%) 내린1119.00원을 기록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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