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문학과지성사, 시 낭송 '오디오 크리에이터' 모집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문학과지성사'와 함께 '우리가 사랑한 시 낭송회'를 개최, 한국 대표 현대시를 오디오 콘텐츠화 할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오디오클립은 네이버가 음성 기술과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출시한 오디오 콘텐츠 전용 플랫폼으로, 지난 1월 말 베타버전으로 공개됐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와 양질의 콘텐츠가 만나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 낭송회는 개성 있는 목소리를 지닌 남녀노소 누구나 오디오클립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기한은 내달 3일까지다.

최종 선발된 10명의 오디오 크리에이터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500호에 실리는 기형도·황동규·이성복·황지우 등 대표적인 현대 문학 시인 65인의 시 130편을 오디오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의미 있는 작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디오클립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자신만의 개성 있는 목소리로 다양한 지식·문화 콘텐츠를 들려줄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모집한 바 있다. 당시 선발된 9명은 현재 오디오클립 내 '윤동주 시 100선' '세계영화작품사전' 채널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는 향후 300억 원 규모의 오디오 펀드를 통해, 각종 사운드 라이브러리, 오디오 드라마, 네이버의 음성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인 콘텐츠 등 새로운 오디오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찬규 네이버 오디오플랫폼 개발 리더는 "인공지능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의 등장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이후 오디오 스크립트 자동 추출, 오디오 검색, 오디오 자동 보정 등 다양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해 새로운 콘텐츠 시도가 가능한 플랫폼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