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싱크홀 예방기술이 오는 10월,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역에 시범 적용된다.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UGS 융합연구단이 개발한 'IoT 기반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을 왕십리역에 시범적용,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지하공간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파악해 지반함몰 위험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oT 기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다각도로 분석·예측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UGS(Under Ground Safety) 융합연구단은 지난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추진하는 융합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지난 3년 간 지하공간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융합연구단을 주관하는 ETRI는 ▲IoT 기반 기술과 지하공간 3차원 가시화 기술 ▲무선통신 칩 기술 개발에 주력, 그간 지자체(안동, 대전)가 보유한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지역을 분석해 기술의 효용성을 검증해왔다.
앞으로 UGS 융합연구단은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들과 협력, 출자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 지자체의 지하공간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인환 UGS 융합연구단장은 이와 관련 "정부출연연구원의 우수 연구원들이 한 공간에 모인 융합연구로 본 성과가 가능했다"며, "빠른 상용화를 위해 서울 성동구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 연구 성과물을 확산해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UGS 연구단은 오는 11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참여기업들과 공동출자를 통해 '유지에스' 법인 출범식도 가질 예정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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