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를 다룬 소설이 나왔다. 신간 '세 여자'는 20세기 초 경성, 상해, 모스크바, 평양을 무대로 누빈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유명 투자자가 되기 위한 필수 교양 지식을 소개한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과 사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하는 '내 사과가 그렇게 변명 같나요'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혁명이 직업인 사람들 '세 여자'
신간 '세 여자'는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를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를 다룬 소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여자를 비롯해 이름 석 자로 나오는 사람은 모두 실존 인물로, 역사기록을 기본으로 하되 그 사이를 상상력으로 메웠다. 작가는 역사기록에 반하는 상상력은 최대한 자제했고 '소설'이 '역사'를 배반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전힌다.
작가가 작품 속 40년의 세월에서 가장 에너지를 쏟은 부분은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이다. 작가는 지금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그 딜레마가 근본적으로 분단과 전쟁에서 시작됐고 지금도 해방공간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바라본다. 그래서 독자들이 이 소설을 통해 그 시대를 알고 지금을 이해하기를 바라며, 우리 사회의 근원을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해방공간의 딜레마를 넘어서기를 기대한다.
(조선희 지음/한겨레출판사, 1만4천원)
◆돈 버는 투자자는 무슨 생각을 할까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신간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은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교양 지식을 소개한 책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그의 동반자 찰리 멍거 같은 세계적인 투자자의 공통점이 다방면에 걸쳐 박학다식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즉 '돈 버는 투자자는 무엇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에 답이 있다.
'투자자를 위한 교양 강좌'를 연상시키는 이 책은 철학, 심리학, 문학, 수학, 물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이 주식투자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각각의 학문으로부터 투자자는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지를 흥미롭게 풀었다. 저자는 이 각각의 학문이 투자 혹은 경제학과 고스란히 연결된다고 말하고 있다.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박성진 옮김/부크온, 1만9천400원)
◆사과의 정석 '내 사과가 그렇게 변명 같나요'
사람이 하는 일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과해야 할 상황인지, 왜 사과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악의 없이 벌어진 일이라도, 억울한 상황이라도 내가 벌인 일이 아니라 그저 사과해야 할 직위에 있을 뿐이어도 사과할 상황이라면 실행에 옮겨야 한다.
신간 '내 사과가 그렇게 변명 같나요'는 사죄 커뮤니케이션의 정석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사과해야 할 상황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만큼 사과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보다, 오히려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고 강조한다.
(마스자와 류타 지음/라온북, 1만3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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