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전면카메라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단순히 화소 수를 높이는 차원을 넘어 전면카메라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하기도 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30만~5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의 자가촬영(셀피)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의 전면카메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대표적인 최신작은 2017년형 갤럭시J5다. 이 제품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4일 출시됐다. 뒷면뿐 아니라 앞면에도 1천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점이 특징. 전면카메라의 조리개값도 F1.9로 설정돼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끔 설계됐다.
올해 초 출시된 2017년형 갤럭시A5는 전·후면카메라 화소 수가 1천600만개에 달한다. 이 제품의 경우 셀피 촬영 시 디스플레이 광원으로 조명 효과를 내는 '셀피 플래시' 기능을 담고 있다.
LG전자는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X500'에 120도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광각카메라는 일반 카메라에 비해 좀더 넓은 범위의 상을 잡아낸다. 셀피 촬영 시 사용자의 얼굴뿐 아니라 뒤쪽 배경도 넓게 담아내는 기능을 한다.
X500의 전면에는 플래시가 장착돼 있다. 전면에 플래시가 붙어 있는 스마트폰은 흔치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플래시는 사용자가 어두운 곳에서도 셀피를 촬영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저연령층·고연령층은 스마트폰을 셀피 촬영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포착됐다"며 "기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는 것도 공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으로 가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된다. 오포와 비보 등 현지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전면카메라 화소수가 1천500만개를 훌쩍 넘는 '셀피 특화'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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