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에게 "기업과 노동이 상생할 수 있는 세상이 돼야 진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간 28일 미국 워싱턴 D.C. 헤이아담스 호텔에서 경제인단과 차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이 저를 친 노동쪽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제가 노동 변호사를 오래 했지만, 한편으로는 친 기업"이라며 "우리나라가 친기업, 친노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정부의 경제 개혁에 대해 걱정도 있을 텐데 핵심은 기업하기 좋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도 좋아지고 기업인들도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믿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 들어서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수출도 늘고, 부동산 경기도 좋아지고, 주가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아직 걱정되는 것은 여전히 고용 상황이 좋지 않고, 소득 양극화가 심해서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런 문제까지 해결하려고 이번에 추경을 했는데, 추경이 잘 되면, 내리막길을 걷던 우리 경제성장률이 다시 올라가서 잘하면 다시 3%대 성장률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이날 테이블별로 일일이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기업하시는 분들을 가장 먼저 모시고 뵙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우리 경제팀 인선이 늦어지는 바람에 뵙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뵙게 됐다"며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다시 제대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은 "우리도 목표를 2030년까지 그쪽(태양열, 풍력)을 20%가지 높이겠다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그 투자도 돼야하고, LNG발전으로 대체하는 것도 함께 해야 원전이나 석탄을 대체하는 에너지 수급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말하기도 했다.
IT·벤처 기업인들에게는 "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경제가 가야 할 길 아니겠나"라며 "중소벤처기업부로 해야할지, 아예 벤처중소기업부로 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데 부로 승격시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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