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이른바 일자리 추경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퍼즐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실업체감률 24%인 현재가 비상시국이라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추경으로 인한 이견으로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 된 후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비친 것에 대해 "하도 답답하고 지난 한 달 동안 정말 무던히도 야당 원내대표 방 찾아가고 전화하고 설득했는데 추경에 대해 논의도 할 수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기가 막혀서 감정이 격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반대를 했는데 그걸 설득하기 위해서 그렇게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상당히 이동을 해서 추경 심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끝까지 추경 '심의'는커녕 '논의'도 못한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민생은 거의 도탄에 빠져 있는 지경이어서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추경을 만드는 일은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며 "박근혜 정권 첫해에도 추경안을 냈는데 국회에 온 지 5일 만에 상정을 해서 19일 만에 통과시켰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올해도 그분들이 여당을 하고 있는 단계에서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에 들어서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추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우리는 과거 협조했던 추경에 대해 이제는 요건이 안된다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질타했다.
대선불복 발언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부의 가장 중점사업이 일자리고 대통령도 이랒리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하는 등 추경은 새 정권이 시작하는 토대가 된다"며 "그것을 논의하지 못한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책은 인정할지 몰라도 근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를 무제한 공전시키고 정부를 마비시키겠다는 노골적인 뜻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여당이었을 때 우리는 박근혜 정부 추경안을 충분히 협조했고, 정부조직법도 제출된 날로부터 5일 만에 상정을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17일 째고, 정부조직법이 제출된지 15일째로 자유한국당은 아무것도 상정해 주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경을 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논의해 통과시킬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협치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므로 끝까지 노력을 해볼 것"이라면서 "정말 끝까지 막으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하고 상의를 좀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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