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미국에서 북한의 핵 동결시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굳게 믿는다"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질문에 "선거 과정에서 한미군사훈련의 축소 혹은 조정을 말한 적이 없다"면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또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문정인 특보에 대해서는 "그런 언급을 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서 보았다"며 사전 협의설을 부인하며 "문정인 특보는 상근 특보가 아니다. 학자로서 자유로운 활동을 하면서 필요할 때 제가 자문을 구하는 그런 관계로 그는 개인적인 견해를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전략이나 전술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결정해야 되고, 그것이 양국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힘이 모아져야만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오마바 미 정부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전략에 대해서는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북한이 더 이상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핵을 동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만약 우리가 북한의 핵 동결을 이루어지게 한다면, 그 이후에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놓고 북한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해서는 "그의 핵과 미사일이 북한의 체제와 정권을 지켜줄 것이라고 맹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이 잘못된 믿음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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