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방문한 SBA(서울산업진흥원) 주형철 대표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인 CITIA(City of Moving Images)와 '안시 아시아 in 서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가칭)'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SBA 측이 16일 밝혔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1956년부터 프랑스 칸 영화제의 애니메이션 비경쟁부문 행사로 시작했고, 1960년부터 안시로 장소를 옮겨 전문적인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출범했다. 올해 57주년을 맞이하는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오타와(캐나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히로시마(일본)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 안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애니메이션 분야의 교류·협력을 지속하며 신뢰를 쌓아온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5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재건축하기로 결정하면서 애니메이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격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오는 2019년 제1회 안시 아시아 in 서울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개최 방안과 운영기간 등이 함께 논의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서울시는 안시 아시아 in 서울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페스티벌 기획, 영화제 프로그래밍, 경쟁부문 운영, 컨퍼런스, 홍보와 협력파트너 발굴 등 세부계획 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0년부터는 매년 9월 시청광장과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에서 안시 아시아 in 서울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기에 SBA의 다양한 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비즈니스 축제인 '서울 파트너스 위크(가칭)'를 연계할 계획이다.
SBA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노하우 습득은 물론 경쟁 부문의 아시아심사권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서울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우수 작품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상영할 수 있는 채널도 더욱 다양해져, 홍보마케팅의 기회도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SBA 측은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남산 일대 애니타운 조성 등 앞으로 서울시는 글로벌 콘텐츠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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