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얼리 바캉스족'이 늘면서 젯셋(jet set)룩이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젯셋룩은 젯셋족(비행기·크루즈 여행을 다니며 삶을 즐기는 부자)의 패션에서 유래된 복장으로 활동성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강조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극성수기를 피해 6월에 미리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여성복 브랜드의 젯셋룩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브(VOV)는 과감한 패턴과 색상이 돋보이는 열두 가지 스타일의 젯셋룩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민소매 롱 원피스는 출시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재생산에 들어갔다. 그린·핑크 등 화사한 색상으로 출시된 긴 기장의 민소매 원피스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네이비·브라운까지 총 4가지 색상으로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여행지 패션으로 항해사를 연상시키는 마린룩 원피스와 이국적 패턴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중 파인애플 문양이 프린트된 원피스와 작은 야자수 무늬가 그려진 셔츠 블라우스 등은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출시한지 한 달 만에 재생산에 들어갔다. 곧 다른 색상으로 추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컷(g-cut)도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지난 2일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낸 리조트 콜렉션을 출시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노란색 오프숄더 드레스는 제품 입고 전부터 화제를 모아 예약 판매만으로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또 화려한 열대지방 식물 패턴이 들어간 네이비 랩스커트도 조기 완판 돼 추가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이 밖에도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블라우스, 이국적인 프린트가 돋보이는 파자마 팬츠, 밀짚모자, 수영복 등 여행의 설렘이 담긴 제품들이 함께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담당 김주현 부장은 "최근의 젯셋룩은 휴양지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시원하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이 중요하다"면서 "긴 기장의 원피스 하나만 잘 골라도 휴양지와 일상에서 멋스러운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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