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은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
도 후보자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주적은 누구냐'는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한 의원은 도 후보자가 집필한 '평양 탐방기' 내용을 거론하며 사상검증을 이어나갔다. 한 의원은 "도 후보자는 평양을 다녀와 '서울은 욕망과 탐욕의 빛이라면, 평양은 담백하고 승복의 빛'이라고 기록했다"며 "이 글은 감동에서 우러난 글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도 후보자는 "북한 전체가 잿빛으로 보였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도 후보자는 '강정구 교수는 편향적인 사상가인데 그동안 함께 하며 뜻을 같이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도 후보자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입장을 이장우 한국당 의원이 묻자 "무조건 찬성하지는 않는다"며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에서도 굉장히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신중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997년 인민군 출신 빨치산 비전향 장기수 김영태 씨의 회갑잔치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충북시민사회단체가 그분의 마지막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를 만든 것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도 후보자는 인사청문 요청서에 전교조 경력을 적지 않는 이유를 묻는 전희경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는 "1996년부터 거의 활동하지 못했다. 떠난 사람 입장에서 경력으로 넣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서 넣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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