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고삼석 전 위원을 지명했다.
김용수 방통위 상임위원을 임명 2달여 만에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발령 낸 데 이어, 임기 만료로 지난 8일 퇴임한 고 전 위원을 다시 중용한 것을 두고 방송개혁 의지를 드러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수 차관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임명한 정부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차관 발령 후 5명의 방통위원 가운데 정부 몫 2명 모두 공석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 중 한 자리에 민주당 추천으로 방통위원이 됐던 고 전 위원을 다시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고 전 위원에 대해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난제를 해결해 온 능력이 인정돼 다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현수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이인호 차관보,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숙진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식품산업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농축산 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고 신중하고 치밀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며 김 차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인호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땄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정책기획관, 창의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쳤다.
이 차관에 대해 청와대는 "산업통상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강점이며, 온화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호평했다.
이숙진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화여대 여성학 박사 출신으로 청와대 양극화민생대책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다.
청와대는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로 여성 문제를 비롯한 격차 해소와 사회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연구 업적과 공직 경험을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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