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공립유치원 40% 확충 등 대선공약 추진을 위해 유치원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단설 공립유치원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유은혜 국정기획위 사회분과 위원은 13일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새솔유치원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공립유치원을 아동수의 40%까지 임기 중에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치원이 단설이고, 그다음이 병설"이라며 "아이들이 유아기 출발선부터 차별을 받지 않도록 동등하고 질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위원은 "지금 중요한 것은 교육의 철학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유아 교육조차 대학입시 경쟁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 부분부터 바뀌고 국가의 교육 책임이 늘어나도록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단설유치원 확대가 최우선이지만 부지확보 등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병설유치원 확대를 위한 지원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립유치원과 공립유치원이 공존하기 위한 공공형 사립유치원 모델을 만드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단설유치원을 확충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귀란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이 독립적인 공간에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선생님도 잡무에서 자유로워 아이에게 더 신경을 써주시는 등 단설유치원의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내년부터 국공립유치원 수용률을 25%에서 40%로 확대하고 저소득층 유아의 우선 입학을 의무화하겠다는 이행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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