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작성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세 가지 범주로 대응하겠다"며 "김상조·강경화·김이수 후보자 같은 인사참사에 해당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경과보고서 작성에 원천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 최소한의 항의 표시"라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이 세 분은 인사참사에 해당하는 분들이라 사실 청문회가 개최되기 전 본인들이 자진 사퇴해야 할 대상이라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두 번째, 하자는 있되 근본적으로 직무수행이 가능하다고 보는 케이스의 경우는 부적격을 전제로 해서 청문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겠다"며 "세 번째, 직무수행의 자격이 충분할 경우 흔쾌히 청문보고서 작성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지금 말한 첫 번째 카테고리 해당자를 청와대에서 임명 강행한다면 우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집권 여당에 대해 항의표시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불통을 넘어서 먹통 정권이 될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정부 여당이 야당과 제대로 협치한다면 초기부터 잘할 수 있는 것인데 상황을 꼭 이렇게 몰아가야 하는지 개탄스럽다"며 "정부·여당이 비판 여론을 잘 수렴해서 협치의 정치를 잘 보여달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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